그냥 읽어본 책, 지도로 보는 세계과학사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
생각하고 읽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관심은 가지만 다소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지나치게 중국 내용에 매달리는 모습이 보여서 일까?
먼저의 편집된 과학사에 젠틀맨에 의한 젠틀하지 못한 부분이 보였다면, 이 책에선 과학의 中華가 되고 싶은 중화스럽지 않은 욕심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되지?
말은 이렇게 하면서 스스로 웃어 본다. 김영식 교수의 과학사나 과학철학 관련 책을 보면서 우리 상황의 과학사 연구의 한계를 보곤 했는 데 이 책을 보다보면 중국 쪽의 과학사 연구가 조금은 부럽다. 조셉 니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과학 역사를 확실하게 매조지하려 애 쓰는 모습이 보이며, 세계과학의 主을 자처하려 애쓰는 유럽 과학의 뿌리, 아라비아 과학에 중국의 과학이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 지를 행간에 은근히 밀어넣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어쨌든 다른 과학사 책에 비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아라비아, 중국의 과학 이야기를 그나마 많이 볼 수 있다는 데서 새로움을 느낀다. 기회가 되면 부분독이라도 해 보면 새로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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