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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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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8-22 (수) 08:21 |
| ㆍ분 류 |
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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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161 ㆍ조회: 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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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25.xxx.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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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이용구샘이 구충제를 먹으라는 말에 자극 받아 올립니다^ ^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뭐 이런 것이 제가 들어본 기생충입니다.
그런데 다른 벌레의 알들도 우리 몸에 들어오면 뱃속에서 부화하고 살 수 있나요?
예를들면 오징어 기생충이나 생선회에서 볼수 있는 기생충들말이에요.
생각해보면 우리 체온이 별로 높지 않을테니 뜨거워서 죽진 않을테고, 삐를 빨아 먹으면 산소도 공급받을 수 있을테고...
쓰고보니 좀 엽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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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2007-08-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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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샘 땜에 공부했네요~.~
왠만한 놈들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위에서 죽*습니다. (위의 산성 환경에 견디지 못하고,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가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위는 전자레인지도 아니고, 가마솥도 아닙니다. 단지 위일 뿐이죠..ㅋㅋ 완벽하진 않습니다.
다른 곳에 기생하는 벌레들이 우리 몸에 들어온다면 우리의 피를 빨아먹으며 잘 살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Anisakis species(고래회충)은 주로 생선(고등어,아지,칼치,도미,대구,오징어,청어 등)의 내장에 살지만 생선이 죽으면 근육으로 이사하여 살거든. 바다 생선을 회로 먹은 후에 식중독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이 놈 때문입니다. 배아프고 토하고 등등 증상이 나타남.
또, 개회충인 Toxocara canis는 개의 소장에 기생하다 대변과 함께 배출됩니다. 놀이터 등에서 이런 기생충이 발견되었다는 신문기사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기생충은 사람의 간을 손상시킵니다. 고양이 회충인 Toxocara cati 도 비슷한 경로와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럼, 육상동물인 소나 염소 양을 먹고 기생충이 감염될까요? 물론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Fasciola hepatica으로 소화불량, 간 비대, 황달, 복수, 간경변증 증상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기생충이죠.
모기가 기생충을 옮길 수 있을까요? 또 물론입니다. Wuchereria banerofti가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ㅠ ㅠ ㅠ
몇 년전, 곤충학회에서 어떤 분이 발표하신 내용인데, 사람이 죽어서 원인을 알려고 해부를 했더니, 머리속 가득 기생충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항문이 간질거리거나 메스껍거나 하면 또다른 생명체가 몸 속에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결론, 아이들이 놀이터에 놀고 오면 반드시 손과 발을 씻긴다. 옷은 살균제를 넣어 세탁한다.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는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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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주
